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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감아차기…해트트릭으로 '아시안 최다골'

<앵커>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황의조 선수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프랑스 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세 골 다, 기가 막혔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황의조는 리그 4위인 스트라스부르와 홈경기에서 전반 17분 바람처럼 달려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 헛발질로 뒤로 흐르자 가볍게 마무리했습니다. 

42일 만에 골 침묵을 깬 황의조는 전반 39분에는 주특기인 감아 차기로 스트라스부르 골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왼발로 감아 찬 공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대 안으로 빨려들었습니다.

결승골도 황의조가 뽑았습니다.

3대 2로 쫓기던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감아 차기를 막으려는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차넣었습니다.

황의조는 손가락 3개를 펼쳐 보이며 프랑스 진출 후 첫 해트트릭을 자축했습니다. 

추가 시간, 교체되는 황의조를 향해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4대 3으로 이긴 보르도는 3연패를 끊고 강등권에서 탈출했습니다. 

2019년 보르도에 입단한 황의조는 77경기 만에 27골을 뽑아 종전 박주영의 25골을 넘어서 프랑스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황의조/보르도 공격수 : (박주영) 선배님을 통해서 많이 배웠고, (보고) 배우면서 자란 선수로서 당연히 영광인 것 같아요.]

올 시즌 17경기에서 9골로 경기당 0.53골을 기록 중인 황의조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2골에도 3골 차로 다가섰습니다.

역사적인 골 소식에 김민재 등 대표팀 동료들도 축하를 아끼지 않은 가운데, 황의조는 곧바로 터키로 이동해 벤투호에 합류했습니다. 

유럽파 5명이 가세하며 26명 전원이 모인 대표팀은 레바논과 시리아 2연전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를 노립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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