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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24시간 수색, 중앙사고수습본부 설립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지 어느덧 2주가 됐지만, 실종자 수색 작업에서 새로운 소식은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정은 기자, 이제는 밤늦은 시간에도 수색이 계속 이뤄지는 것이죠?

<기자>

오늘(24일)부터 실종자 수색은 밤낮없이 24시간 이뤄집니다.

그동안은 늦어도 밤 10시 전에는 현장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수색을 멈췄었죠.

위험 요인으로 꼽혔던 타워크레인 해체가 마무리됨에 따라 구조당국은 바로 주·야간 교대 조를 짰고요, 조금 전 투입된 대원 66명이 밤새 수색을 벌입니다.

해외 대형 재난재해 현장의 구조 경험까지 있는 전문대원 14명도 현장에 투입됐고, 유압 절단기와 1톤짜리 소형 굴삭기 등 장비를 동원해서 잔해물 제거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전한 수색 작업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첫 회의를 열었던데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사고 발생 2주 만에 고용노동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처음으로 꾸려졌는데요, 현장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회의의 결론은 원론적인 내용에 그쳤습니다.

[안경덕/고용노동부 장관 (중앙사고수습본부장) : 앞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광주 지역 재난대책본부가 힘을 모아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번 사고를 수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미 수차례 요청했던 피해자 가족들은 늑장 대응이라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안 모 씨/붕괴 피해자 가족 협의회 대표 : 환영은 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죠. 그토록 계속 여러분(언론)도 알려주셨고, 저희가 외쳤지만 이제서야 움직이는 거 자체가…. 구조 현장에서는 애가 타 죽겠는데 그런 부분이 너무 답답하죠.]

경찰도 오늘 이번 사건 수사본부장을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에서 광주경찰청장으로 격상했습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구조적인 불법 행위까지 철저히 수사할 필요가 있어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참사 초기부터 부실 공사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난 만큼 뒤늦은 조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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