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미크론 대응체계 신속 전환…국민도 동참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우세종이 돼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과 관련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4일) 참모들에게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됐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어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렇게 주문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7,513명으로,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7천 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이 50.3%로, 우세종 기준인 50%를 이미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총리 중심으로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새로운 방역·치료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 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지난 22일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 역시 방역 지침에 따라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재택근무를 한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