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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1분 만에 전기차 완충…중국, '배터리 교환 사업' 박차

전기차 1대가 자동 세차기처럼 생긴 곳으로 들어갑니다.

바닥에서 기계가 올라오더니 차량에서 배터리를 빼내고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넣습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선보인 전기차 배터리 교환 서비스입니다.

CATL은 배터리 교환에 걸리는 시간은 1분 정도이며 중국 10개 도시에 교환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와 자동차 업체 지리 등에 이어 배터리 업체까지 배터리 교환 사업에 나선 건 급성장하는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전기차 배터리 교환 방식을 이용하면 전기차의 문제점 중 하나인 긴 충전 시간을 해결할 수 있는 데다, 배터리가 제외된 차량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중국 정부는 배터리 교환 사업 시범도시 11곳을 지정하는 등 교환소 확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왕웨이밍/중국 공업정보화부 국장 : 배터리 교환 서비스 시범 지점 운용과 연료 전지 차량을 위한 시범 사업을 시작합니다.]

중국의 배터리 교환소는 지난해 말 기준 1천300개까지 늘어났습니다.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도 속속 선보이면서 누적 판매량은 15만 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규격 통일의 어려움과 잦은 교체에 따른 안전성 문제,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점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 교환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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