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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개막전 8위 박인비 "추운 날씨에 첫 대회 톱10 만족"

LPGA 투어 개막전 8위 박인비 "추운 날씨에 첫 대회 톱10 만족"
박인비 선수가 미국 LPGA 투어 2022시즌 첫 대회를 공동 8위로 마친 뒤 "마지막 이틀이 너무 추웠는데 시즌 첫 대회에서 톱10으로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인비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2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16언더파로 우승한 재미교포 대니엘 강과는 9타 차이입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인비는 "시즌 첫 경기였는데 전체적으로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며 "다만 마지막 이틀이 너무 추워 샷 감을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체적으로 퍼트가 아쉬웠다. 샷 감은 추워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고, 날씨가 좋았던 1, 2라운드 때는 좋은 편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인비는 최종라운드에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으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 기대를 높였지만 후반에 보기를 5개나 범해 순위가 밀렸습니다.

대회가 열린 올랜도는 최종일 최저 기온이 영상 4도까지 내려가고 최고 기온도 15도 정도로 쌀쌀했습니다.

이번 대회 라운드당 퍼트 수 29개를 기록한 박인비는 "시즌 첫 경기치고는 잘한 것 같다. 앞으로 2주 연속 플로리다주 대회인데 이번 대회에서 몸을 잘 풀었으니 다음 경기를 기대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우승한 대니엘 강 역시 "추운 날씨에 어제 3언더파, 오늘 4언더파를 쳤는데 아마 추울 때 이렇게 잘 친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 출전한 29명 가운데 3, 4라운드 모두 6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대니엘 강이 유일합니다.

우승에 고비가 됐던 16번 홀(파4) 상황에 대해서는 "첫 파 퍼트는 30m도 넘는 거리였다"며 "더블보기가 될 수도 있었지만, 결과를 걱정하기보다 다음 샷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16번 홀에서는 대니엘 강의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쏠리면서 페널티 구역 앞 벙커에 공이 들어갔고, 벙커에서 꺼낸 공은 홀 30m 거리에 놓였습니다.

보기 퍼트도 5m 안팎의 거리여서 부담스러웠지만 이것을 보기로 잘 막아내고 시즌 개막전 우승과 함께 투어 통산 6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상금은 22만 5천 달러입니다.

대니엘 강은 비시즌에 훈련을 많이 했다며 "지난 시즌은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올해는 체중도 늘리고, 식생활도 변화를 주면서 달라지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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