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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얻는 코로나 팬데믹 종식론…세계 곳곳 정점 지나는 중

힘 얻는 코로나 팬데믹 종식론…세계 곳곳 정점 지나는 중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끝나간다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일찍 출현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세계 곳곳에서 확산세가 일제히 정점을 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WHO 유럽사무소는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굳어지는 엔데믹을 향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전례 없는 속도로 많은 이들을 감염시켰습니다.

광범위한 감염과 적극적인 백신 보급에 힘입어 면역력을 지닌 인구의 비율이 높아진 까닭에 확산이 억제될 것이라는 기대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팬데믹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볼만 하다"고 상황을 요약했습니다.

그는 유럽에서 올해 3월까지 전체 인구의 6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고 연말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해도 팬데믹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WHO 유럽사무소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53개국을 관할하고 있는데 하루 신규확진자가 지난 20일 170만 명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뒤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코로나19가 계절독감처럼 변해가기 시작할 것이라는 오랜 기대가 힘을 얻는다고 유럽의 현재 상황을 전했습니다.

유럽과 함께 오미크론 변이의 상륙과 함께 신규확진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올해 2월을 미국의 정점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미 정점을 지나 신규 확진이 급감하고 서부, 남부에서도 정점을 향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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