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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황의조, 모든 골이 '예술 작품'…홈팬들 열광

<앵커>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의 황의조 선수가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통산 27호 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1 아시아 선수 최다 골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스트라스부르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 17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상대 수비가 걷어내려다 헛발질한 공을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무려 42일 만에 시즌 7호 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여세를 몰아 2대 0으로 앞선 전반 39분에는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포로 1골을 더 터뜨려 시즌 8호 골까지 넣었습니다.

3대 0으로 앞선 보르도는 반격에 나선 스트라스부르에 이후 2골을 내주며 1골 차로 쫓기게 됐는데, 이때 황의조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후반 45분 동료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프랑스 리그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황의조는 손가락 3개를 들며 해트트릭을 자축하는 세리머리를 펼쳤고 보르도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7, 8, 9호골을 몰아친 황의조는 또 통산 27호 골을 기록해 선배 박주영이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2골 차로 넘어섰습니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원맨쇼에 힘입어 스트라스부르를 결국 4대 3으로 물리치고 리그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습니다.

쾌조의 골 감각을 선보인 황의조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27일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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