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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후원사들, 인권 논란에 '마케팅 자제'

베이징올림픽 후원사들, 인권 논란에 '마케팅 자제'

화강윤 기자

작성 2022.01.24 06: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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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후원사들, 인권 논란에 마케팅 자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일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기업들은 오히려 몸을 낮추는 분위기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각으로 23일 올림픽 후원기업들이 예년과는 달리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자카드의 경우 2018년 평창올림픽 100일 전부터 트위터를 통해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올림픽 때 선보일 신기술 등을 선전했지만,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해선 트위터에서 어떤 소식도 발표하지 않았고, 보도자료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때 '편견을 넘은 사랑'이라는 주제의 광고 캠페인을 펼친 P&G나 대규모 TV 광고를 내보냈던 코카콜라도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해서는 미국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 광고를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측은 올림픽과 관련한 광고 캠페인은 중국에서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WSJ은 비자나 P&G, 코카콜라 등 국제올림픽위원회 후원사 중에서도 가장 상위레벨 기업들은 최근 두 차례의 올림픽 대회에 모두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1천925억 원을 후원금으로 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큰돈을 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올림픽 마케팅에 나서지 않는 것은 신장 위구르족과 홍콩 민주주의 억압 등 중국 공산당의 인권 탄압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 여론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며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고,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서방 민주주의 국가들이 잇따라 동참한 상태입니다.

각국의 인권 단체들도 올림픽 후원사를 압박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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