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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심상정으로 갑니다" 진중권, 2년 만에 정의당 복당

<앵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진보의 재구성을 돕겠다며 정의당에 다시 입당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2년 전 정의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하자 탈당을 선언했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오늘(21일) 새벽 자신의 SNS에 "저는 심상정으로 갑니다. 정의당에 다시 입당합니다"라고 썼습니다.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을 찾아보겠다"며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이라고 말한 기사를 함께 올렸습니다.

정의당은 환영했습니다.

여영국 대표는 "정의당은 진보정당다움을 분명히 하며 더욱 품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020년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정의당이 찬성한 데 반발하며 탈당했습니다.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지난해 7월, 정의당 세미나) : 조국 사태를 통해서 진보는 몰락했다고 판단하고요. 가치로서의 진보는 몰락했고 남은 것은 이권집단으로서의 진영만 남았습니다.]

탈당 뒤에는 조 전 장관과 현 정권을 비판한 '조국흑서'를 집필하고, '민주당 재집권 저지'를 내세우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측면 지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진 전 교수 복당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진보 표를 분열시켜 윤석열을 당선시키려는 꼼수"라는 등 볼멘소리가 나왔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오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피해자 김지은 씨를 만났는데, 진 전 교수가 밝힌 '진보의 재구성'에 호응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과학기술 패권경쟁의 사령탑이 되겠다"며 반도체 인력 확충을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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