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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11일째…타워크레인 해체 돌입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작업이 끝나는 대로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11일째인 오늘(21일) 외벽 붕괴 여파로 약 15도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1천200톤급 크레인 2대가 타워크레인 상층부부터 해체에 나설 계획입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어제 해체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타워크레인을 쇠줄로 고정하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타워 크레인 해체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실종자 수색 작업은 중단됩니다.

대책본부는 또 전문가 회의를 거쳐 크레인 해체 작업 반경 79m를 위험 지역으로 정하고, 해당 구역 내 아파트와 건물에 대해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중단 전인 어제 소방당국의 안내를 받아 39층 옥상까지 둘러봤는데, 건물 내부 상황이 구조대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인 걸 확인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참담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안 모 씨/피해자 가족 대표 : 그래도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는데 기나긴 시간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제가 최악이라고 하는 겁니다.]

크레인 해체 작업이 완료되면 주말에 추가 안전 확보 작업을 거친 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실종자 행방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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