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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콜 방역패스' 도입…전화 한 통으로 인증

<앵커>

정부가 어르신들을 위한 방역패스 개선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QR코드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위해, 안심콜 서비스에 접종 확인 기능을 넣어 전화 한 통으로 확인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QR 인증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안내 직원의 도움을 받아 입장하는 나이 든 손님이 눈에 띕니다.

[이호석/서울 종로구 : 첫째, 제일 갑갑한 건 목욕탕 못 가는 게 제일 갑갑하더라고. 그런 집을(음식점을) 찾아다닙니다, 들어갈 수 있는 집을.]

업주도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혼자서 운영하는 가게에서는 QR 코드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 보니 손님들 불만을 사기 일쑤입니다.

전화 한 통으로 출입 등록을 하는 안심콜에는 왜 방역패스 기능이 없느냐는 불만이 나왔습니다.

몇몇 지자체가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고양시는 지난달 말부터 안심콜이 걸려오면 보건소에 등록된 백신 예약 전화번호와 대조해 접종 여부를 문자로 자동 회신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만족도가 높았지만 방역 당국은 개인정보 확인 절차가 생략돼 정확성이 떨어진다며 도입에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도입을 추진하는 지자체가 하나둘 늘면서 정부 내 혼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질병관리청이 개인인증 절차를 추가하는 조건으로 안심콜 방역패스 도입을 추진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청은 조만간 도입 방법과 절차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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