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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11일째…타워크레인 해체 오늘 시작한다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는 남은 실종자 5명을 찾았다는 소식이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서 꼭 필요한 크레인 해체 작업은 오늘(21일)부터 시작됩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열흘째인 어제 수색 작업은 저녁 7시 10분에 종료됐습니다.

수색인력 190명과 장비 50대 등이 투입돼 건물 상층부에 남아 있는 잔해물 제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위치를 알려주는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오전에 소방당국의 안내를 받아 39층 옥상까지 들러봤지만, 건물 내부 상황이 구조대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수색이 최대 1년 이상 걸릴 것 같다는 참담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안 모 씨/피해자 가족 대표 : 그래도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는데 기나긴 시간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제가 최악이라고 하는 겁니다.]

외부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일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이 넘어지지 않도록 와이어 8가닥을 다른 건물과 연결해서 당겨놓는 작업은 마무리됐습니다.

올려져 있는 붐대를 내리기 위해 끊어진 전력 공급선을 복구하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오늘은 아침 8시부터 타워크레인 상단부 해체 작업이 시작됩니다.

현장 수색이 중단되고, 타워크레인 반경 79m 위험 구역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져 통행이 차단됩니다.

해체 작업이 완료되면, 주말에 추가 안전 확보 작업을 거진 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실종자 행방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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