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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발 '긴장' 다시 시작되나

<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북한 현안 관련 이야기 이어갑니다.

Q. 북, 언제 실제 행동 나설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잠시 중지했던 활동을 재가동한다 이런 표현을 쓰기는 썼는데, '한다'는 게 아니라 '검토한다'는 이런 표현을 썼어요. 그러니까 이제 주변 상황을 좀 보겠다는 것인데, 주요한 변수는 다음 달에 열릴 베이징 올림픽입니다. 아무리 북한이라도 주요한 우방인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데 ICBM 쏘거나 핵 실험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올림픽이 끝나고 나야 뭔가를 하기는 할 텐데 3월에 이제 한미군사훈련이 있잖아요. 올해에는 대통령 선거 때문에 4월로 미뤄질 수 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한미군사훈련이 도발의 주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올해 상반기에 북한의 주요 기념일들이 굉장히 많아요. 2월에 김정일 생일 80주년, 4월에 김일성 생일 30주년이 있는데. 그런 기념일들도 우리가 좀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베이징 올림픽 전에는 조용할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일단 핵실험이나 ICBM 발사를 못 하겠지만 다른 행동은 가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군 관계자가 설명을 한 것을 보면, 북한이 열병식 준비하는 동향이 있다 그래요. 그러니까 이제 다음 달 16일이 김정일 생일 80주년인데 이때 열병식을 통해서 ICBM 과시하는 행동,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요.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하는 모습이나 동창리 로켓 발사장을 복구하는 모습을 위성에 일부러 찍히게 해서 그렇게 압박하는 방법 이런 행동 같은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 재개' 의미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대외 교류를 재개하려는 신호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그거보다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다 보니까 여기에 적응하려는 시도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보면 코로나가 안 끝날 것 같잖아요. 그러면 이 상황에서 북한이 살아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북한한테 필수한 필수 물품을 중국으로 들여가기 위해서 지금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일정 부분의 정책 조종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올해 상반기 북한발 긴장 고조?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이미 올 상반기 정책 방향을 정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북한이 강경하게 나가니까 '잘못했습니다. 제재 완화하겠습니다', 할 것 같이 보이지도 않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3월로 넘어가면서 북한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 있고요. 3월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간에 차기 대통령의 제1 국정 과제는 북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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