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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도광산 추천 보류할 듯…"한국 반발로 어렵다"

일본, 사도광산 추천 보류할 듯…"한국 반발로 어렵다"

유성재 기자

작성 2022.01.20 21:02 수정 2022.01.24 10: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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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강제노동이 이뤄진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려고 했던 일본 정부가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는 일본의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국의 반발로 어차피 선정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세계문화유산의 일본 단독 후보로 선정된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추천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NTV 뉴스 (오늘, 오전) : 정부가 유네스코에 대한 (사도 광산) 추천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한국이 반발하는데 추천을 강행하면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15년 일본군 만행이 담긴 난징 대학살 자료가 세계기억유산에 등록되자 지난해 관계국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는 등록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 신설을 주도했는데, 이게 이번에는 일본 측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기하라/일본 관방부장관 : 등록을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추천 보류 방침이 전해지면서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을 이끌고 있는 아베 전 총리는 기시다 정권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아베/일본 전 총리 : 단지 논쟁을 피하는 형태로 등록을 신청하지 않겠다는 건 잘못된 것입니다.]

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의 2024년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등록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조성하겠다는 전략이어서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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