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사장 외부 공모' 걱정 이해…인식 전환 필요해"

중대재해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전문성 있는 인사를 검사장급 보직에 발탁하겠다는 이른바 '중대재해 검사장 외부 공모'를 두고 김오수 검찰총장이 반대 의견을 밝힌 것과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염려와 걱정을 이해한다"면서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20일) 취재진과 만나 "검찰총장께서 그런 이야기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중대재해에 대한 전문적인 대응 접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은 이해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앞서 어제 전국 고·지검장과 지청장에게 보낸 공지에서 법무부의 최근 외부 공모 인사와 관련해 김 총장이 관련 법규에 저촉될 소지가 있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등 이유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 장관은 또 수사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수사 전문성만 가지고 접근하면 중대재해를 막을 수 없다"며 "새로운 개념과 인식의 전환,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17일부터 '2022년도 검사 임용 지원 안내' 공고를 내고 내일까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