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 강력 유감…정부,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검토 시사에 대해 강력 유감을 표하고 정부의 분명하고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20일)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핵·미사일과 관련한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입장을 밝혔다."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썼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무력시위로는 북핵 문제를 풀 수 없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라면서, "북한이 최근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이어 이와 같이 강경 입장을 표명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우리는 지금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전진할 것이냐, 다시 극한 대결의 과거로 후퇴할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라면서 세 가지를 촉구했습니다.

이 후보는 먼저, 북한에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즉시 중단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를 향해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달라."라면서, 긴장 완화·비핵화를 위한 지속적 대화 노력을 함께 주문했습니다.

또, 미국과 북한 등에도 "즉시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고 상호 수용 가능한 실용적 대안을 찾는데 힘을 모아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후보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라면서, "정부가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확고한 안보태세로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 정치권도 정략적 접근을 배제하고,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 달라."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