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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더 빠른 '중대역 5G' 개통…최대 다운로드 속도, LTE 10배

美서 더 빠른 '중대역 5G' 개통…최대 다운로드 속도, LTE 10배

유영규 기자

작성 2022.01.20 07:59 수정 2022.01.20 08: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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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더 빠른 중대역 5G 개통…최대 다운로드 속도, LTE 10배
미국에서 더 빠른 5세대 이동통신(5G)이 19일(현지시간) 개통돼 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1, 2위 이통사인 AT&T와 버라이즌은 이날 미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새로운 중대역 5G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선 당초 2019년 4월 5G가 상용화에 들어갔지만 이날 개통한 5G는 3.5㎓ 주파수 대역(3.7∼3.98㎓)을 이용하는 'C-밴드(대역)' 5G로, 속도와 서비스 제공 범위(커버리지)가 균형을 이룬 '골디락스(Goldilocks·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황) 주파수'로 불립니다.

두 회사는 C-밴드 5G의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종전의 LTE(롱텀에볼루션)보다 10배 빨라 이용자들이 확연하게 빨라진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버라이즌의 5G 서비스 이용자의 스마트폰 화면에는 '5Guw'가, AT&T 이용자 화면에는 '5G+'가 각각 뜨게 됩니다.

버라이즌과 AT&T는 지금까지는 주파수 1㎓ 미만의 저대역 5G와 밀리미터파로 불리는 주파수 30∼300㎓의 초고대역 5G를 제공해왔는데 이번에 중대역 서비스를 개통한 것입니다.

저대역 5G는 주파수 특성상 먼 곳까지 도달이 가능해 도시나 교외 지역, 시골 등의 실내외에서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게 흠입니다.

반면 밀리미터파는 초고속 통신이 가능해 '진짜 5G'로도 불리지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거리가 짧아 대형 스타디움이나 주요 지하철 역사·번화가 등에 제한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AT&T와 버라이즌은 정부가 벌인 주파수 경매에서 중대역 5G 주파수 확보에만 각각 230억 달러(약 27조3천억 원), 455억 달러(약 54조 원)를 지출했습니다.

여기에 송신탑에 장비를 설치하고 통신망을 구축하는 데에도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썼습니다.

버라이즌은 이달 중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같은 주요 도시에서 9천만명이 새로운 5G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T&T도 올해 말까지 7천500만 명이 C-밴드 5G를 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카일 머레이디 버라이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밴드 5G는) 훌륭한 대역폭을 갖고 있고, 잘 퍼져나가며 건물도 뚫고 지나간다"고 말했습니다.

AT&T와 버라이즌은 당초 작년 12월 이 서비스를 개통하려 했으나 항공업계가 항공기의 무선 고도계 등 안전한 착륙을 위해 쓰이는 일부 기기에 쓰이는 무선 주파수가 이 5G 주파수와 인접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연기됐습니다.

두 이통사는 이 같은 우려에 따라 일부 공항 주변 기지국에서는 새로운 5G 서비스의 개통을 연기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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