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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않을 것…미국, 도발로 내몰지 말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않을 것…미국, 도발로 내몰지 말라"
▲ 러시아와 긴장 속 우크라이나 졸로테에 벙커 건설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미국이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도발로 내몰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없을 것임을 문서로 명확히 해야 한다는 기존 요구도 되풀이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과의 안보 협상에서 러시아 측 대표로 나섰던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현지시간 19일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서방이 우려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없을 것이지만, 서방으로부터 안전보장을 받는 것은 러시아의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유럽이나 다른 어딘가에서 전면전이 발생할 위험은 전혀 없다고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군사 공격하거나 우크라이나로 침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과 서방이 무기와 군사교관을 보내고, 군사기지 설치와 군사훈련 등의 계획을 세워 이행하는 등으로 호전적인 우크라이나 정권을 부추기는 활동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대한 압박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미국과 나토(NATO) 때문에 유럽 안보 상황이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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