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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곳부터, 손님 피해서 소독 '척척'

<앵커>

요즘 식당이나 카페들, QR 체크인 챙기랴 가게 소독하랴 일손이 더 필요할 정도인데요. 이런 실내 시설에서 손님이 자리 뜨는 것을 감지하고 안전하게 소독과 공기 정화까지 해주는 AI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의 한 카페.

두 사람이 커피를 마시고 일어서자 AI 로봇이 다가갑니다.

사람이 많이 모여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있는 곳을 로봇이 스스로 찾아가는 것입니다.

가게 CCTV 화면이 로봇에 실시간 연동돼 있어 분석이 가능합니다.

그럼 저희가 직접 인원을 나눠서 로봇이 얼마나 정교하게 바이러스 밀집 지역을 판단하는지 실험해보겠습니다.

옆 테이블과의 인원은 1명 차이, 동시에 자리를 뜨자 인원이 더 많았던 곳부터 소독합니다.

현재 나와 있는 방역 로봇은 가게 전체를 돌며 살균하기 때문에 소독 효과가 떨어집니다.

또 자외선을 방역 대상에 직접 쏴 살균하다 보니 사람들이 활동할 때에는 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새 AI 로봇은 20만 장의 인물 사진을 딥러닝해 북적이는 식당이나 카페에서도 사람인지 아닌지 식별하고 사람을 피해 방역 작업을 합니다.

CCTV 데이터가 있으니 손님이 떠난 뒤에도 소독할 수 있고, 공기 중의 바이러스는 로봇 내부로 빨아들여 필터와 자외선으로 살균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CCTV가 없는 곳에서는 쓸 수 없고 인물 인식 기능은 더 보완해야 합니다.

새 AI 로봇은 전국의 무인 로봇 카페 10곳에서 올 4월쯤부터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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