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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입수 영상 보니 곳곳 난관

<앵커>

저희 취재진이 소방청 공개 영상 외에 건물 내부 수색 상황을 알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고층에 올라가고, 또 중장비까지 투입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첫 소식,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22층에 임시로 차려졌던 소방 전진 지휘소입니다.

[소방대원 : 대원들, 지금 여기에 두 명씩 딱 붙어봐!]

지금은 중장비 이동 문제로 전진 지휘소는 20층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고층부 곳곳은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두 명이 한 공간에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자문단 참가자 : 저희도 접근 못 하고 전문적인 수색 요원들도 두 명 이상은 거기에 접근할 수가 없어요. 접근하게 되면 산재해 있는 그 콘크리트라든지 잔해물을 걷어내야 하고….]

바닥이 비교적 안전한 일부 고층부에는 중장비가 투입됐습니다.

지상 1층에서 크레인으로 소형 굴삭기를 올려보내면, 굴삭기 기사가 콘크리트 잔해를 모은 뒤 다시 지상으로 내려보내는 방식입니다.

[자문단 참가자 : 일반 사람들이 왜 빨리빨리 안 하나 하지만 실질적으로 건물에 올라가서 직접 눈으로 본 입장에서는 정말 이게 난해한 일입니다.]

해체를 앞둔 타워크레인을 가까이서 보니 위태롭습니다.

벗겨진 건물 외벽에 노란색 지지대가 붙어 있는데, 무너져내린 바닥 끝에 아슬아슬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크레인을 바로 세운 뒤 윗부분부터 해체를 진행하는데 문제는 안전입니다.

크레인을 세우는 과정에서 외벽이 끌려 나오며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회운/전국타워크레인 설·해체노동조합 위원장 : 휘어졌던 타워가 제자리에 가는 동안 이게 당겨지면 여기저기 살아 있는 벽이 과연 온전할 것인가, 이것이 붕괴되면 그 밑에 또 다른 사고가 나기 때문에….]

사고 대책본부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이 사진들과 영상을 토대로 구체적인 수색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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