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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럭에 뛰어든 시민들…"큰불 막았다"

불타는 트럭에 뛰어든 시민들…"큰불 막았다"

UBC 배윤주

작성 2022.01.19 20:57 수정 2022.01.19 2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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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달리던 트럭 짐칸에서 불이 나는 일이 잇따랐는데 근처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나서면서 큰 불로 번지는 걸 막았습니다.

UBC 배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샌드위치 패널을 실은 1톤 트럭 짐칸에서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어, 불났다 불났다. 소화기 있는데 꺼줄까.]

블랙박스 차량의 주인이 다급히 내려 트렁크에서 소화기를 꺼내고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주민들도 나서 소화기에 대야까지 동원해도 사그라들지 않던 불길은 소방관이 도착하고 나서야 잡혔습니다.

달리는 트럭에서 불이 난 걸 처음 목격한 사람은 20대 취업 준비생.

앞차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고 주저 없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공동훈/취업 준비생 : 일단 꺼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진짜. 바로 옆에 가게도 있고 차도 폭발할 것 같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보자 해서 차량용 소화기로.]

트럭에서 난 화재의 원인은 누군가 차 밖으로 버린 담배꽁초에 의한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열흘 뒤 울산에서 비슷한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짐칸에 불이 붙은 트럭을 향해 도로 건너편 남성이 달려갑니다.

소화기 안전핀을 뽑아 화재 현장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0초, 잔불 정리를 위해 양동이에 물까지 퍼 나릅니다.

[이영수/카센터 운영 : 저는 이제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많은 분이 관심과 격려 때문에 제가 한 일에 대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미담이 많이 전해져서 밝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위급한 순간, 망설임 없이 화재 현장에 뛰어든 빛난 시민의식이 대형 피해를 막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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