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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 경험'에 중동 무기시장 '활짝'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중동 국가들에서 국산 무기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4조 원대 천궁Ⅱ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사우디, 이집트와도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K-방산을 언급하며 "한국은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결과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문 대통령은 "양국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기대감을 내보였습니다.

2030년 무기 자국화 계획을 세운 사우디 측과는 드론 잡는 장갑차로 알려진 비호복합 수출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는 지난 2019년 잇따른 드론 공격으로 석유시설 파괴를 경험한 바 있어 비호복합 도입에 큰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문 대통령 순방 기간 중에도 UAE 아부다비 공항과 정유시설에 드론 공격이 발생했고, 공격 배후로 알려진 예멘 반군과 충돌이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중동의 안보 인식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특히 한국은 미국과 달리 기술 이전 등 차별성을 내세워 중동 국가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단순 수출을 넘어 기술이전을 통한 사우디 내의 현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선 순방국인 UAE에서도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가 4조 원대 수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YTN 라디오 인터뷰 中) : (방산 수출 규모) 100억 불 돌파의 토대를 작년에 마련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고요.]

문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지인 이집트에서도 K-9 자주포 수출 협의를 진행합니다.

양국이 어느 수준에서 손을 맞잡을지 내일(20일) 정상회담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박선수, CG : 반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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