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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늘의 지휘소' 해외 도입 대신 독자 개발

[단독] '하늘의 지휘소' 해외 도입 대신 독자 개발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작성 2022.01.19 20:52 수정 2022.01.20 04: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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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방산업계가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조기경보기 '독자 개발'을 추진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조기경보기 핵심 기술인 각종 레이더의 국산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공군은 미국 보잉의 조기경보기, 피스아이 4대를 들여와 2011년부터 실전 배치했습니다.

탐지 반경이 300km로 비교적 짧은데 대북 감시와 중러 군용기 견제 등 작전 수요 폭증에 고장이 잦아져 가동률은 급감했습니다.

이 때문에 군은 최대 4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고, 미국 보잉, 스웨덴 사브, 이스라엘 IAI 등이 출사표를 냈습니다.

그런데 사브와 IAI는 군 요구성능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당 1조 원의 턱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던 보잉도 신용등급이 급락해 지원 자격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훈/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국감) : 보잉에 일방적으로 끌려가고 있는 이런 상황이어서 시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용도 (보잉이) 44%씩 뻥튀기해 가지고….]

이참에 방사청이 독자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등 항공기와 레이더 전문 업체들을 불러 조기경보기 독자개발 방안과 사업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요격체계와 전투기, 정찰위성 등을 독자 개발하면서 고성능 레이더 기술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조기경보기 독자 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백두 정보 정찰기 사업처럼 외국 항공기를 사들여 레이더 등 국산 탐지 장비를 장착하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방식이면 대당 가격은 보잉사의 절반 정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군 당국은 이르면 3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사업추진전략을 독자 개발로 변경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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