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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해 첫 대설주의보…내일 아침 '빙판길' 주의

<앵커>

오늘(19일) 서울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그래도 한창 바쁜 출근 시간은 지난 뒤에 눈이 내려서 큰 혼잡은 없었습니다. 내일은 또 강추위가 몰려온다고 하니까, 빙판길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정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침부터 펑펑 쏟아진 함박눈에 도심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삽시간에 눈에 파묻힌 도로, 제설 요원들이 급히 눈을 쓸어냅니다.

혹시나 미끄러질까, 시민들은 조심조심 발걸음을 뗍니다.

[이명수/서울시 서대문구 : 녹아 가지고 미끄러워요. (밑창이) 납작한 신발이다 보니까 넘어질 거 같아서 신경 써서 걷고 있어요.]

[전지연/서울시 금천구 : 시험 보러 가요. 가는 데 2시간 걸리는데 한 3시간 일찍 나온 거 같아요.]

특히 제설 작업이 더딘 이면 도로를 다녀야 하는 배달 기사들이 애를 먹였습니다.

[정경원/배달 기사 : 위에까지는 (차가) 못 갈 거 같고. 들고 배송을 해야 할 거 같아요.]

[김진호/배달 기사 : 사고위험도 있고 나갈까 말까 망설였었는데, 일은 해야겠고 해서.]

올 들어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엔 제설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제설 인력 9천여 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2천500톤의 제설제가 살포됐습니다.

낮에 눈이 내려 다행히 큰 교통혼잡은 없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불편한 눈이었지만, 모처럼 쏟아진 함박눈에 아이들은 눈 장난, 눈썰매로 추억을 남겼습니다.

서울에 3.7cm, 경기 연천에 5.4cm, 강원도 화천에는 7.9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내륙 곳곳에 내리는 눈은 밤 9시 이후에는 대부분 그치겠지만, 동해안에는 내일 새벽까지 폭설이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밤사이 기온이 서울 영하 8도, 대전 영하 9도, 철원 영하 14도까지 떨어질 걸로 보여 내일 아침 빙판길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박현철·오영춘·이찬수·윤형, 영상편집 : 최은진, VJ : 김형진·이준영·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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