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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재산 69억 경위 밝혀야"…2차 방송금지 신청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오늘(19일)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김 씨의 자산 형성 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공세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MBC를 상대로 김 씨 녹취 추가보도를 하지 말라며 2차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보도에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공개한 김건희 씨 경력과 수입, 자산 내역을 정리한 표입니다.

김 씨가 수입이 거의 없거나 적던 2001년부터 서울 송파구와 서초구 아파트를 매입했고, 30대 후반에는 해마다 수억 원어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김 씨의 신고재산 내역이 69억 원대라며, 불법 증여와 주가 조작으로 재산을 불린 게 아니냐고 공격했습니다.

[홍기원/민주당 의원 : 단순히 후보의 배우자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 공적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자로 의심받고 있기 때문에 검증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아파트와 주식 매입 자금 출처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박근혜·문재인 정부의 인사 검증과 지난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이미 검증이 끝난 사안이라며 짧게 대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에 대한 추가 대응에도 나섰습니다.

녹음 내용을 추가 공개하려는 MBC를 상대로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법원에 2차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면서 MBC에 이재명 후보의 욕설 파일도 같은 분량과 형식으로 보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선 후보자의 검증이 진짜 목적이라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의 통화 내용도 동일한 시간, 동일한 분량으로 방송해야….]

이 후보는 과거 욕설에 대해 오늘 또다시 사과하면서도 "어머니에게 폭력과 패륜을 저지른 형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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