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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비상사태 해제

카자흐,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비상사태 해제
카자흐스탄 정부가 현지시간 오늘(19일) 0시를 기해 수도 누르술탄과 최대 도시 알마티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비상사태를 해제했습니다.

비상사태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금지됐던 대규모 행사와 주류 판매, 야간 통행, 이동이 다시 허용됐습니다.

앞서 카자흐스탄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전국에서 생활고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자 5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당국은 군을 동원해 반정부 시위대에 실탄을 발포해 유혈진압 했습니다.

약 한 주간 이어진 시위 과정에서 시위대와 군경 225명이 죽고 4천353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은 비상사태가 해제됐지만 알마티에선 '테러 위협'을 이유로 군경이 검문과 24시간 순찰을 계속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유엔 주재 카자흐스탄 대사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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