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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이 회사원 필수템으로?…버려진 완구의 신박한 변신

<앵커>

아이들이 자라면서 사용하지 않게 되는 장난감은 재활용도 어려워 처치 곤란인 경우가 많죠. 인천시가 이런 버려지는 장난감들을 재활용해 신분증을 넣는 네임텍을 만들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버려진 장난감들이 수거돼 공장으로 옮겨집니다.

이 가운데 원료로 쓰일 장난감들이 선별돼 분쇄와 세척, 파쇄 등의 작업을 거치면 플라스틱 조각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조각들이 성형 과정을 거치자 신분증을 넣는 네임텍으로 재탄생합니다.

인천시가 지난해 4월부터 복합재질로 분리배출이 어려워 종량제봉투로 버려지는 장난감들을 선별해 120톤이 넘는 플라스틱을 회수하고 이를 이용해 직원용 네임텍 1만 여개를 만들어 배포하는 시범사업을 벌였습니다.

완구류 플라스틱 재질은 충격과 열변형에 비교적 강하고 가공도 용이한 편이라는 점에서 네임텍으로 재활용됐습니다.

[주승현/폐완구류 재활용업체 대표 : 재생 원료가 절대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좋았고….]

완구류 플라스틱을 네임텍으로 재활용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인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350kg의 플라스틱 대체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박은정/네임텍 생산총괄업체 대표 : 목걸이 부분까지도 PET병 소재를 사용해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을 드려서….]

인천시는 지역 내에서 자원순환체계를 만든 점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수영/인천시 자원재활용팀 주무관 : 디자인부터 원료 가공, 금형까지 인천 지역 내 업체가 참여해서 만들어졌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버려지는 재활용품이 새로운 제품으로 쓰이는 과정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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