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Pick] "계약금 내놔" 웨딩숍에 진열된 드레스 '싹둑' 자른 임산부

[Pick] "계약금 내놔" 웨딩숍에 진열된 드레스 '싹둑' 자른 임산부

이선영 에디터

작성 2022.01.19 16:16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Pick] "계약금 내놔" 웨딩숍에 진열된 드레스 싹둑 자른 임산부
중국 한 웨딩숍에서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산부가 가위로 웨딩드레스 30여 벌을 갈기갈기 찢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중국 주파이신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장홍 씨는 지난 9일 중국 충칭시 장진의 한 웨딩숍에 들어가 진열된 웨딩드레스들을 가위로 잘랐습니다.

장홍 씨의 가위질에 잘려 나간 웨딩드레스는 총 32벌로, 금액으로 따지면 7만 위안(약 1,312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웨딩숍 직원은 당시 장홍 씨의 기행을 촬영해 SNS에 공유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가위를 든 장홍 씨는 웨딩숍 진열대에 걸린 흰색 웨딩드레스를 차례로 자른 뒤, 다른 진열대에 있는 빨간색 중국 전통 드레스에도 가위질을 하는 모습입니다.

웨딩숍 드레스 자르는 중국 여성

웨딩숍 직원이 "지금 당신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잘 생각해라. 웨딩드레스는 한 벌에 수천 위안이다"라고 경고하자 장홍 씨는 "수천 위안밖에 안 하냐? 수만 위안이어도 상관 없다"며 가위질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장홍 씨는 지난해 4월 해당 웨딩숍과 8,000위안(약 150만 원) 상당의 결혼식 패키지를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8월이 되자 장홍 씨는 "임신을 했다"며 그해 10월로 예정돼 있던 결혼식을 한 차례 연기했습니다. 이후 11월에는 "결혼식 자체를 취소하고 싶다"며 계약금 3,500위안(약 66만 원)을 환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웨딩숍 측은 내부 정책에 따라 계약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장홍 씨에게 통보했습니다. 대신 아기가 태어나면 100일 잔치를 열어주겠다고 했고, 장홍 씨는 웨딩숍 측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장홍 씨가 이날 갑자기 가위를 들고 매장에 나타나 화를 내며 웨딩드레스를 잘랐다는 겁니다. 장홍 씨는 웨딩숍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웨딩숍 점장은 "장홍 씨가 임산부이기 때문에 혹시 잘못될까 겁이 나서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했다. 웨딩드레스를 망가뜨리는 그의 모습을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며 "이튿날 장홍 씨가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피해 보상금으로 5만 위안(약 938만 원)을 요구했지만, 장홍 씨는 경제적인 사정상 3만 위안(약 563만 원)까지 변상이 가능하다고 했다. 만약 배상금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What's on Weibo' 트위터 캡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