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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서 군사훈련…"러시아 침공 임박"

포탄을 피해 장애물을 통과하고 담벼락을 기어오르며 군인들이 시가지 전투 훈련에 한창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진행 중인 군사훈련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이곳 로스토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동쪽 지역에는 러시아군 10만 명이 운집한 상태입니다.

러시아는 추가로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에도 합동 군사훈련을 명목으로 자국 병력과 군수장비를 속속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우방인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이번 군사훈련이 '서방 병력을 차단하는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방어적 훈련임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의 동쪽과 북쪽 1천100킬로미터 넘는 국경을 에워싼 채 침공을 위한 구실만 찾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현지시각 17일) :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상황이 매우 심각해 우려스럽습니다. 러시아가 끝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정치·경제적으로 큰 대가를 치를 겁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경량 대전차 방어 무기 시스템을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캐나다는 소규모 특수부대를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특수부대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캐나다 외교관들의 탈출을 지원하는 임무도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상원의원단이 우크라이나를 찾아, 행정부의 무기 제공 약속에 힘을 실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각 17일) : 여러분의 연대가 우리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주 열린 서방과 러시아 간 연쇄 회담이 모두 성과 없이 끝난 뒤, 서방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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