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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층 콘크리트 샘플 없다"…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수색은 9일째이지만, 남은 실종자 5명에 대한 추가 구조 소식은 없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신정은 기자, 수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 9일째인 오늘(19일) 수색 작업은 아침 7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남은 실종자들의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구조견 8마리가 투입돼 사고 현장 주변 잔해물과 야적장에서 실종자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총 인력 205명과 장비 51대도 투입됐는데요, 22층 이상 고층부에 있는 철근 등 잔해물을 조금씩 걷어내며 위험 요인들을 제거할 예정입니다.

내시경 카메라나 영상 탐지기 등 첨단 장비도 수색 작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건물 옆 위태롭게 기운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해 와이어를 보강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서울 용산구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본사와 광주서구청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사무소와 감리 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한 지 닷새 만입니다.

경찰은 또 '양생 불량' 의혹이 불거진 콘크리트 견본 일부가 사라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입니다.

타설에 앞서 콘크리트 강도를 실험하기 위해 견본을 만들고 이 견본을 28일 간 보관해야 하는데요, 지난 압수수색 당시 층별 콘크리트 견본 27개를 확보했지만 가장 최근에 타설 한 38층의 견본을 찾지 못한 겁니다.

경찰은 콘크리트 견본이 없는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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