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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설 연휴, 귀성 대신 '호캉스'…달라진 명절 분위기

[친절한 경제] 설 연휴, 귀성 대신 '호캉스'…달라진 명절 분위기

한지연 기자

작성 2022.01.19 09: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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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9일)도 한지연 기자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번 설 연휴에 호텔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다면서요?

<기자>

네, 코로나를 계기로 명절 호캉스, 호텔콕하시려는 분들이 많으시고, 이게 트렌드로 더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이번 설 연휴가 주말 포함해서 5일이잖아요. 원래는 해외여행 가시는 분들 많았지만 이제는 꿈같은 일이죠.

한 숙박 플랫폼 업체가 조사한 내용인데요, 연휴 전날인 이번 달 28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2일까지 호텔 숙박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봤더니 설 연휴 호텔 예약 건수는 전년보다 8.3배 뛰었습니다.

그런데 차례도 지내고 가족모임 하고 이러다가 하루라도 쉬어야겠다 하고 짬을 내서 1박 하는 게 아니라 2박 이상 머무는, 그러니까 연박하는 경우가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11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체 숙박 예약 중에서 2박 이상의 경우가 30%를 차지했는데요, 방역 조치 강화되니까 아예 귀성을 포기하고 호캉스 길게 즐기려는 경우가 는 거죠.

당연히 대규모 아닌 소가족 단위로 지낼 텐데요, 호텔들도 이에 맞춰서 소가족이나 개인을 위한 맞춤 상품 많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몇 개 호텔 쭉 뽑아서 숙박상품 살펴보니까요, 키워드를 힐링, 먹부림, 키즈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겠더라고요.

실내 풀장, 스파 이용하는 것 외에도 맛집으로 이름난 호텔 음식점 두루 이용할 수 있는 쿠폰 주고요. 또 방학이나 어린이날만 임시로 운영했던 키즈 라운지도 연다고 하네요.

<앵커>

설 연휴가 한 2주쯤 남았나요? 그쯤 남았죠. 그런데 벌써 예약 건수 8배 늘었다. 이런 데이터가 나오는 거 보면 예약들을 서두르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예약할 거라고 예상하세요?) 글쎄요, 이번 데이터를 보면 저 개인적으로는 한 3~4주 정도 그 정도쯤에는 예약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기자>

예상하신 것보다 조금 더 일찍 예약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평균 35일 정도 전에 예약한다고 하니까 한 달하고도 며칠 전부터 찜 하는 거죠.

긴 연휴 기간은 성수기니까 바투 해서 예약하기가 원래부터 힘든데,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 때문에 국내여행 많아지면서 아차 잘 못 하면 호텔 예약 아예 못하는 경우까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제 설 연휴가 2주 채 안 남았는데 그럼 지금 예약하면 어떠냐, 방 없는 거냐, 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직접 한번 숙박 플랫폼에 들어가 봤는데요, 호텔 카테고리에 인기 호텔 선택해서 날짜를 연휴 내로 설정했더니, 서울 지역은 아직 괜찮고요.

인기 많은 제주 같은 경우는 한두 개만 남았다 하는 곳도 꽤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설 연휴에 호텔콕하실 분들은 이제 예약 슬슬 시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리 설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벌써부터 꽤 많이 있는 것 같네요. 설 준비라는 게 물론 호텔 예약하고 이런 것도 있겠지만 이제 설 선물 준비도 해야 되잖아요. 올해 들어서 좀 설 선물이 달라진 특징 같은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또 코로나 때문인데요, 고향 찾는 발길 줄고, 상차림 간소화됐잖아요. 이러면서 실제 생활에 필요한 상품들, 제품들이 선물로 많이 나왔습니다.

먼저, 과일은 차례상에 올리는 배나 사과 같은 전통적인 인기품목 대신에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같은 이색 과일이 인기가 많습니다.

한 백화점은 이런 이색 과일 선물세트 매출이 최근 한 3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95% 정도 늘었는데요, 전체 과일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보다 30%나 많았습니다.

그래서 선물세트 구성에 아예 이런 이색 과일을 최대 70%까지 섞어서 구성한다고 하네요. 또 설 선물 인기 제품으로 떠오른 게 '집콕'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잖아요.

이거에 더해서 외식 대신 '홈스토랑'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세트를 많이 찾으면서 매출이 120%가 늘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명절에 대면으로 못 만나는 만큼, 그 마음 고가 선물로 대신하려는 경향 또한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지갑 크게 열었죠. 한 명이 선물세트에 쓰는 돈이 객단가 16% 정도로 늘었습니다.

이게 백화점 매출로 연결되면서 이미 지난 설과 추석 때 백화점 선물세트 예약판매 역대 최고치 찍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설 앞두고 10%나 더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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