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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베이징행 무산…가처분 신청 기각

<앵커>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법원이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 올림픽 당시 코치와 동료를 비하한 문자가 공개돼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심석희는 지난 3일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베이징 올림픽 출전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서울동부지법은 심석희의 모든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빙상인의 품위를 손상한 데 따른 연맹의 징계는 정당했고, 문자 내용 공개 직후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분리한 건 징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중 징계'도 아니라며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또 동료 비하 문자가 불법 유출돼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경현/대한빙상경기연맹 법률 대리인 : 위법 수집 증거 배제의 법칙은 민사소송 절차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재판부가) 메시지 이외에도 빙상연맹이 별도의 절차를 통해서 얻은 진술 등에 의해서 비위행위를 인정할 수 있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올림픽 출전 명단이 오는 24일 마감돼 더 이상의 법적 다툼은 무의미해지면서 심석희의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은 완전히 무산됐습니다.

심석희는 소속사를 통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피해를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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