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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미사일 쏘며 화물열차 재개…북한 속내는

<앵커>

어제(17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북한판 에이태킴스라고 불리는 단거리 미사일로 확인됐습니다.

연초부터 연이어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중국과는 열차 운행을 재개한 북한의 속내가 무엇인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평양 순안비행장 부근에서 발사한 미사일입니다.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미사일로 2019년 첫 발사 이후 이번이 네 번째 발사입니다.

[조선중앙TV (오늘) : 전술유도탄들을 선택적으로 검열하고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 무력시위에 나선 북한은 지난 14일 외무성대변인 담화에서 밝힌 것처럼 미국과의 강대강 대치를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2일) : 나라의 전략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 같은 강경 움직임과 함께, 북한은 지난 16일 중국과의 화물열차 운행을 2년 만에 재개시켰습니다.

단둥에 도착한 북한 화물열차는 식료품과 의약품 등 생활필수품을 싣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북한이 대외교류를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열차 운행은 방역 시험 성격으로 제한적으로만 이뤄질 것이라는 게 중국 현지 소식통들의 얘기입니다.

대외정책의 무게중심을 대화보다는 무력시위 쪽에 둔 북한이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 중국으로부터 필수물자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계속되는 무력시위를 통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끌어가겠다는 것, 그것이 북한의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미중 갈등으로 유엔의 추가 대북제재는 어려운 상황.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필수물자를 조달해 내부 안정을 꾀하면서, 미국을 상대로 한 무력시위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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