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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 플레이오프 첫판 탈락

NFL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 플레이오프 첫판 탈락
미국프로풋볼 NFL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가 플레이오프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습니다.

애리조나는 오늘(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LA 램스에 34대 11로 완패했습니다.

애리조나가 전반전을 21대 0으로 마쳤을 때 승부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애리조나의 데뷔 3년 차 쿼터백 머리는 결정적인 실수로 플레이오프 데뷔전을 스스로 망쳤습니다.

14대 0에서 머리가 자책점을 의미하는 세이프티를 피하려고 다급하게 던진 공이 상대 수비에게 뺏겨 터치다운으로 연결되며 승부의 추가 램스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습니다.

머리는 패스를 34번 시도했으나 정확하게 연결된 것은 19번에 불과했습니다.

머리는 137패싱야드에 인터셉션 2개의 처참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머리는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대학풋볼 최고의 영예인 하이즈먼 트로피를 받았고, NFL과 MLB 모두 1라운드에 지명되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카일러 머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NFL에서도 차세대 리그를 대표할 쿼터백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선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리는 등 10승 2패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1승 5패로 미끄러지며 내셔널풋볼콘퍼런스 NFC 플레이오프 5번 시드로 추락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애리조나는 결국 7년 만에 오른 플레이오프를 단 한 경기 만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LA 램스의 쿼터백 스태포드는 데뷔 13년 만에 첫 플레이오프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스태포드는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를 떠나 LA 램스로 이적했습니다.

만년 하위팀에서 재능을 썩혔던 스태포드는 LA 램스에서 맞은 첫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활약을 펼쳤습니다.

17차례 패스를 시도해 13번을 정확하게 배달했고, 202패싱야드에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습니다.

와이드 리시버 오델 베컴 주니어와 쿠퍼 컵도 나란히 터치다운을 얻어내며 견고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애리조나-LA 램스의 경기를 끝으로 NFL은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끝내고 디비저널 라운드에 접어듭니다.

NFL 디비저널 라운드 대진표 (사진=NFL 공식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NFL 공식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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