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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임인년' 검은 호랑이, 그림으로 만나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음력으로는 아직 해가 바뀌지 않았지만, 임인년의 상징 호랑이는 이미 우리곁에 있습니다. 임인년의 검은 호랑이를 새해맞이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호랑이뎐 / 2월 4일까지 / 갤러리 마리]

우리 민족은 새해가 되면 대문이나 집안 곳곳에 새해맞이 그림을 붙여 액운을 막고 복이 오는 한해를 기원했습니다.

점묘법으로 수많은 꽃잎을 하나하나 찍어서 형상화한 호랑이, 그 어떤 잡귀나 액운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눈빛이 뻗어 나옵니다.

기쁜 소식을 전해줄 까치를 등에 업은 채 입에는 행운을 상징하는 네 잎 클로버를 물고, 표정만은 굳게 악한 기운에 맞섭니다.

태양이 내리쬐는 한낮 바닷가 모래사장을 뚜벅뚜벅 걸으며 앞으로 나아가기도 합니다.

깊은 산속에 존재하지만 우리네 삶 깊숙이 들어와 있는 만큼, 얼굴의 반을 사람과 나눠도 어색함이 없습니다.

[전병현/작가 : 호랑이하고 사람하고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강한 동물이라도 그려보니까 굉장히 선한 느낌이 많이 있더라고요.]

반도체 기판과 회로도로 만들어진 디지털 시대의 호랑이도 임인년의 희망을 함께합니다.

[전병현/작가 : 호랑이는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와 같이 내려오는 신성시 되는 동물이니까 아무래도 강하고 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현실에서는 일상을 잃어버렸지만, 함께하는 즐거움을 기대하는 호랑이의 모습으로 새해의 희망을 전하기도 합니다.

특히 임인년의 검은 호랑이에서 검은색은 색의 3원색, 빨강, 파랑, 노랑을 모두 섞을 때 나오는 색입니다.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과 조화의 호랑이해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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