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8일째…22층 전진지휘소 설치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는 8일째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실종자 5명의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희재 기자, 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 8일째인 오늘(18일)도 오전 7시 반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당국은 구조 인력 200여 명과 장비 40여 대를 투입했는데, 실종자 발견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하와 지상 저층부, 그리고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22층부터 28층까지 수색견들이 집중 탐색에 나섰습니다.

본격적인 고층부 수색을 위해 22층에 전진 지휘소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문희준/광주서부소방서장 : (오늘 중) 지상 1층 부분하고 지하층 수색은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상층부 수색을 대비해서 오늘부터 전진 지휘소를 설치할 것이고 그쪽에 구조 장비, 모든 장비를 전진 지휘소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불안정한 타워 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크레인을 단단히 고정하는 보강 작업이 진행 중이고, 오후엔 안전보건공단 등 전문가들이 모여서 구체적인 해체 방안을 논의합니다.

<앵커>

사고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레미콘 업체 10곳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부실시공과 대리시공 의혹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소장에 이어서 현대산업개발 공사부장 등 9명도 추가 입건하고 현재까지 14명이 출국 금지됐습니다.

압수물 분석과 동시에 관련 참고인 조사도 진행 중인데, 입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