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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종류 바꿔가며 무력과시…"조만간 또 발사 가능성"

북, 미사일 종류 바꿔가며 무력과시…"조만간 또 발사 가능성"
북한이 어제(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로 불리는 KN-24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최근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5일·11일)을 비롯해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14일)과 북한판 에이태킴스 KN-24(17일)까지 종류를 바꿔가며 대남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어제 발사한 이 미사일은 2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무한궤도 또는 차량형 TEL(이동식발사대차량)에서 발사되며, 터널과 숲 등에 숨어 있다가 개활지로 나와 연속발사한 뒤 바로 은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평양에서 발사하면 충남 계룡대의 육해공군본부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400㎞ 안팎)이며, 정점 고도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최저 요격고도(50㎞)보다 낮아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낙하하는 미사일은 풀업(Pull-up) 기동 등 요격 회피를 위한 변칙기동을 할 수 있고, 확산탄으로 구성된 자탄을 넣을 경우 축구장 3∼4개 크기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술핵도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4분 간격으로 두 발을 연속발사한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파악됐습니다.

최고속도는 마하 5 안팎입니다.

북한이 KN-25 등을 통해 추가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KN-25를 발사한 건 지난 2020년 3월이 마지막입니다.

북한은 이를 '초대형방사포'로 부르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합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다음 달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는 잦아들 수 있지만, 3∼4월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한미연합훈련 등을 계기로 언제든 재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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