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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고층 수색에 안전 확보 '난감'…경찰 수사 속도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에선 일주일째 수색 작업이 이어졌지만, 실종자 5명에 대한 구조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고층부 수색은 전례가 없는 데다 안전을 확보하기도 어려워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 수색 작업은 어제(17일)저녁 늦게까지 1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처음 실종자가 발견된 지하 1층과 지상 1층 잔해물 제거를 마무리했지만 실종 작업자 5명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당국은 앞으로 이들이 있을 걸로 추정되는 붕괴 아파트 고층부 수색에 나설 방침입니다.

문제는 타워크레인이 기울어진 불안정한 상태에서 아파트 22층 이상 고층부 수색 자체가 전례 없는 작업이라는 점입니다.

건축 구조와 철거 전문가들이 어제 두 차례 회의한 결과 수색에 앞서 안전조치가 우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붕괴 범위를 명확히 할 평면도를 작성하고 층별 안전보강 방법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고층부 수색 방법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무리한 구조 작업으로 또 다른 희생을 원치 않는다며 사고 책임이 있는 현대산업개발이 아닌 정부가 수색 작업을 주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붕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공사부장을 비롯해 안전관리와 감리 책임자 9명을 추가로 입건했고, 납품한 콘크리트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레미콘 업체 1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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