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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작업" 고층부 수색 나선다…안전조치 우선

<앵커>

오늘(17일)도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는 수색 작업이 이어졌지만, 5명 실종자에 대한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신정은 기자, 오늘 수색은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기자>

소방당국은 오늘 처음 실종자가 발견된 지하 1층과 지상 1층 잔해물 제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실종자들이 있을 걸로 예상되는 고층부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제 뒤로 보이는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은 아직 불안한 상태 그대로고, 잔해가 잔뜩 쌓여 있는 22층 이상 고층부 수색 자체가 전례가 없는 작업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건축 구조와 철거 전문가들이 오늘 두 차례 회의를 했는데요.
 
수색에 앞서 안전조치가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붕괴 범위를 명확히 할 평면도를 작성하고 층별로 안전보강 방법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고층부 수색 방법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상배/광주시 도시재생국장 : 어느 지역까지 안전한 건지, 어느 방법으로 수색할지, 구조 전문가와 수색 전문가의 별도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앵커>

수색에 속도를 내기가 어려워서 더 안타까운데, 실종자 가족들도 일주일째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무리한 구조 작업으로 또 다른 희생을 원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또 사고 책임이 있는 현대산업개발이 아닌 정부가 수색작업을 주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 모 씨/피해자 가족 대표 : 살인자에게 피해자 치료를 맡기고 있는 겁니다. 구조작전에서 현대산업개발을 배제하고 정부 차원에서 전문가를 구성해….]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의 혐의로 현대산업개발 공사부장 등 안전관리 책임자 5명, 감리 3명을 비롯해 총 9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또 납품한 콘크리트에 문제가 없었는지 보기 위해 레미콘 업체 10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조창현, 영상편집 : 박지인,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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