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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생필품 등 물자 수송 목적

<앵커>

북한과 중국의 화물열차 운행이 1년 반 만에 재개됐습니다. 어제(16일) 중국 단둥으로 넘어간 북한의 화물열차가 오늘 오전 돌아가고 또 다른 화물열차가 도착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 오전 9시쯤 단둥역에 도착했던 북한 화물열차는 오늘 오전 7시쯤 단둥역을 출발해 중국과 북한을 잇는 중조우의교를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어 오늘 오전 또 다른 북한의 화물열차가 중조우의교를 넘어 단둥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도착한 화물열차는 동력차 1량과 화물차 20량을 연결한 것으로 단둥에서 돌아간 화물열차와 같았으며, 화물칸은 비어 있었습니다.

북한의 화물열차 운행은 수출이 아니라 중국에서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으로 돌아간 화물열차에는 생필품과 의약품 등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역에서 8km 떨어진 남단둥역에서는 북한 화물차에 물품을 싣는 작업이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북중 화물열차 운행은 지난 2020년 1월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지 24개월 만이며, 중국과의 육로 무역을 전면 중단한 지 1년 반 만입니다. 

정부 소식통들은 이번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시작으로 북한이 10∼20량 규모의 화물열차를 이용해 중국에서 물자 수송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단둥과 가까운 다롄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해 본격적인 육로 무역이 재개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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