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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완전철거나 재시공 고려…회장직 사퇴"

<앵커>

현대산업개발이 붕괴사고가 난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를 완전 철거하거나 재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지주사인 HDC 회장직은 유지하기로 해서 또 논란입니다.

김범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오늘(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가 난 광주 화정 아이파크에서 안전 문제가 확인되면 철거나 재시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규/HDC 회장 : 안전점검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에 대한 계약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철거와 재시공 방안까지도 고려하겠습니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로 실종된 사람들을 수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피해자 가족들에게 피해보상을 하고, 입주 예정자, 이해 관계자들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전국 건설현장에 외부기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모든 건축물의 골조 등 구조에 대한 안전보증을 현재 10년에서 30년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광주 화정 아이파크 사고와 지난해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과정 사고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규/HDC 회장 : 두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저는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지주사 HDC를 통해 40% 지분을 갖는 형태로 현대산업개발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퇴는 현대산업개발 회장 직만 물러나고, 지주사 회장직은 유지하면서 사실상 경영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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