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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유니폼 입은 조원빈 계약금, 50만 달러 수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 입은 조원빈 계약금, 50만 달러 수준"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조원빈이 계약금으로 약 50만 달러(5억 9천600만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오늘(17일)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총 12명의 국제 아마추어 선수와 계약했다"며 "이중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내야수 조너선 메히아가 가장 많은 2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가운데, 조원빈은 50만 달러에 가까운 돈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미국 프로야구에 도전한 아마추어 야구 선수는 총 57명입니다.

이 중 50만 달러 이하의 적은 계약금을 받고 빅리그를 밟은 선수는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42만 5천 달러) 뿐입니다.

최근 사례도 비슷합니다. 2010년 이후 50만 달러 이상을 받고 미국 무대를 밟은 아마추어 선수는 5명이 있는데, 거액을 받고도 빅리그를 밟지 못한 사례가 많습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치열한 팀 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배지환은 125만 달러로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김진영과 권광민은 각각 120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빅리그를 밟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박효준은 뉴욕 양키스와 116만 달러에 계약한 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지난해 꿈의 무대를 밟았습니다.

김성민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51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소득 없이 돌아와 은퇴했습니다.

조원빈은 루키리그부터 시작합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조원빈은 루키리그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에서 뛰는 FCL 카디널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FCL 카디널스의 홈구장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으로,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스프링캠프 장소입니다. 경기 환경은 나쁘지 않습니다.

이 매체는 조원빈의 군 복무 의무에 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이 매체는 "구단은 조원빈과 협상에서 복무 의무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16일 계약서에 사인한 조원빈은 미국에 남아 시즌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변이 확산과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조처로 훈련 환경은 좋지 않지만, 미국 생활에 올인하기 위해 마음을 독하게 먹었습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구단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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