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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확진자 증가세 둔화…영국 방역규제 완화 검토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환자가 폭증했던 미국에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널리 퍼진 영국도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여만에 가장 적게 나오면서 방역규제 완화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5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80만 5천69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2주 전보다 2.08배 늘어난 건데, 이달 10일까지만 해도 증가율이 3배를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안심하긴 이릅니다.

15일 기준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 보다 68% 늘어 15만 4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같은 기간 60% 증가해 2천 명에 육박합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도 "겨울 대확산의 고비를 넘기고 있지만 아직 다 끝난 건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영국에선 현지시간 16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7만 명 수준으로 한 달여 만에 최소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은 이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등 방역 규제를 이달 말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방역 지침을 위반한 채 술 파티를 연 것에 대한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방역 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것은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노동당 대표 : 나는 총리가 법을 어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일어난 일에 대해 총리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 언론에선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도 없애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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