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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에서 입시 직전 흉기 난동…3명 부상

내일(16일)까지 대학 입학 공통 시험이 치러지는 일본에서 입시 첫날 수험생과 대학 관계자가 흉기에 찔려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일본 도쿄 분쿄구 도쿄대학교 캠퍼스에서 남녀 수험생 2명과 대학 직원으로 알려진 70대 남성 등 3명이 흉기에 찔렸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괴한은 주변에 있던 대학 관계자 등에 제압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재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남녀 수험생은 경상으로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70대 남성은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사는 17세 남학생을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체포된 남학생이 경찰 조사에서 "공부가 잘 되지 않아 사건을 일으키고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대학 측은 사건이 시험 시간 약 1시간 전에 일어났다며 다른 수험생 약 370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은 예정대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아침 8시경에는 도쿄대학 근처 지하철역 구내에서 나무 조각이 불에 타는 화재가 신고됐는데, 경찰은 이 화재와 이번 범행과의 관계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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