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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재개…위험요인에 타워크레인 해체 지연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난 지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어제(14일) 작업자 한 명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사망자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남은 실종자 다섯 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 당국은 오늘 아침 7시 반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어제저녁 6시 49분 실종자 1명이 건물 지하 1층 계단 부근에서 숨진 채 수습된 뒤, 잠시 중단했던 수색 작업을 다시 진행하는 것입니다.

오늘 수색은 숨진 작업자가 발견된 지하 1층 주변 그리고 건물 22층과 25층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총 205명의 인력과 장비 42대, 구조견 8마리가 투입됩니다.

고층부의 경우 현재 잔해가 가득 쌓여 있고 낭떠러지가 있는 구간도 있어서 내시경을 통한 수색이 이뤄집니다.

[문희준/광주서부소방서장 : 구체적인 작업은 저쪽에 보시면 어제 구조했던 왼쪽 편으로 2층 바닥에 잔재물이 좀 있습니다. 거기를 치우는 제거 작업을 할 것이고요.]

다만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을 위해 착수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지연됐습니다.

붕괴 건물 옆에 세워진 타워크레인은 각도가 15도 정도 기울어져 수색 구조대원들의 접근이 힘든 상태입니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해체크레인을 내일까지 조립해 다음 주 월요일부터 본격 해체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안전 문제로 작업자들이 작업 중지권을 행사한 것입니다.

지반 보강 작업이 더 필요하단 판단에서 작업 방식을 바꾸면서, 크레인 해체는 다음 주 금요일쯤에나 시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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