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열차 탈선사고 사망자 9명으로 늘어…"45명 부상"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주에서 현지시간 13일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 사상자 수가 5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ANI통신 등 인도 언론과 외신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각각 9명, 45명 이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어제(13일) 사고 직후에는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으나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 수가 늘었는데 부상자 중 6명의 상태는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객차 수가 12대인 이 열차는 어제 오후 5시쯤 웨스트벵골주 마이나구리 지역 인근에서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4∼5대의 객차가 철로 옆으로 완전히 쓰러졌고 일부는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열차는 사고 당시 시속 40㎞로 저속 운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을 찾은 아슈위니 바이슈노 철도부 장관은 "기관차 설비에 갑자기 고장이 생기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의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