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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7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값 '하락'

<앵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1년 7개월 만에 떨어졌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방금 보신 대로 이자 부담이 커지고, 또 은행 돈 빌리는 거 자체가 어렵다 보니까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 내용은, 한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동안 끝없이 신고가를 갱신했던 서울 송파, 잠실의 84㎡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11월 26억 원에 거래됐는데, 한 달 사이 2천만 원이 떨어졌습니다.

서울 도봉구에서도 두 달 사이 2천 만원 떨어진 가격에 아파트가 팔렸습니다.

[공인중개사 : 최고가 대비, 최고가 보다 한 1억 정도 빠지면 (거래가) 돼요.]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179.9로 전월 대비 0.79%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실제 거래가격이 하락한 걸로 조사된 건 2020년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입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일부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는 형태다 보니까. 하락을, 대세적인 하락을 판단하는 건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이후에도 좀 더 많은 하락 변동을 보일 가능성은 높다….]

정부가 대출을 강하게 죈 데다, 금리도 같이 오르면서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줄어든 게 큰 영향을 준 걸로 풀이됩니다.

서울의 아파트 수요 공급을 지수로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92.0으로 2019년 8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2년 반 만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가장 늘어났다는 뜻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선을 앞두고 당분간 이른바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어 아파트 가격 약세장이 계속될 걸로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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