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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1명 37시간 만에 숨진 채 수습…남은 실종자는

<앵커>

실종자 6명 가운데 어제(13일) 위치를 확인한 1명이 37시간 만인 조금 전 밖으로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작업자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정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저녁 6시 49분쯤 잔해에 깔린 작업자 1명을 구조대원들이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이 됐는데요.

어제 오전 11시 14분에 구조대원이 육안으로 발견했던 작업자로 실종자 6명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소방당국은 구조된 60대 작업자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이 제공한 구조 영상인데요.

사망한 작업자는 지금 보시는 영상에 나오는 장소와 가까운 곳에 묻혀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바닥에 시꺼먼 구멍이 뚫렸고,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가 뒤엉켜 폐허와 같은 상태입니다.

중장비를 이용해서 잔해를 계속 치워낸 겁니다.

다른 실종자들 수색 작업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다른 실종자 구조를 위해 구조견이 반응했던 상층부를 중심으로 야간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더욱 애가 탈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 바로 옆에 마련된 천막에 머물며 병원에 이송된 작업자가 정확히 누구인지, 또 다른 구조 소식은 없는지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앞서 사과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현대산업개발을 성토하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처음에는 현대가 와 가지고 상황을 봤는데 보고 그냥 가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이야기를 하니까 그제서야 사과를 하고. 최대한 저희한테 최선을 다해서, 좀 장비라든지 구조 계획이라든지 이런 거를 조금 더, 이 구조가 빨리 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고.]

구조, 수색 작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붕괴 위험이 높은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인데요.

이번 주 일요일에는 해체를 위한 대형 크레인 조립이 끝나 수색에 속도가 붙을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기덕,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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