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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 1.25%로 인상…코로나 유행 직전 수준 회복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려 연 1.25%로 인상했습니다. 내수 회복으로 오르는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 통화 당국의 금리인상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금리가 연 1.25%로 올랐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2차례에 이어 이번 달까지, 연달아 인상을 결정하며 1년 10개월 만에 코로나19 유행 직전 수준으로 회복한 겁니다.

물가 상승 우려가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까지 치솟는 등 좀처럼 상승세가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물가 상승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그리고 또 금융 불균형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고려해서 기준 금리를 0.2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연준이 이르면 오는 3월 금리를 인상할 거란 전망도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미국과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국내 자본이 유출될 우려가 커지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겁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한두 차례 추가로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높은데, 코로나19로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빚을 진 가계의 이자 부담도 더욱 무거워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올해 두 번, 0.5% 포인트 오르면 전체 가계 이자 부담이 6조 4천억 원 늘어날 걸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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