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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원하는 거 아니다"…특허 없는 첫 코로나 백신, 왜?


 지난달 28일, 인도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 백신 '코르베백스(Corbevax)'는 세계 최초로 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 없이 출시된 제품입니다. 이런 결정을 한 사람들은 베일러 의대 피터 호테즈, 마리아 보타치 교수였습니다. 화이자, 모더나가 백신으로 과할 정도로 돈벌이를 한다는 비난이 커지는 상황인데, 이들은 스스로 백신 특허를 포기하면서 돈을 벌지 않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텍사스에 있는 이들을 직접 접촉해 인터뷰했습니다. 이들은 전 세계적인 백신 불평등에 대해 깊은 분노를 가지고 있었고, 팬데믹을 끝내는데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특허를 풀어 최대한 많은 곳에서 백신을 생산해 저소득 국가에서도 백신을 같이 맞아야 한다는 겁니다. 

 "태양에도 특허를 낼 건가요?"라는 명언을 남긴 조너스 소크 박사는 1950년 대 소아마비 백신을 특허 없이 출시하면서 인류를 구한 인물입니다. 이들은 소크 박사가 자신들의 영웅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 특허 없이 백신을 보급해 팬데믹을 끝내겠다는 연구진의 결기를 보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제대로 아는 전문가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생산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는 주목할 만했습니다. 코르베백스를 만드는 단백질(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한국 백신 기업은 다수 있습니다. 

 특허 없는 코로나 백신을 만든 베일러 의대 연구팀을 직접 인터뷰해 이들이 왜 돈방석에 앉을 기회를 스스로 거부한 것인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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